전설에 의하면, 1966년 당시 KBS 합창단에서 편곡을 담당하고 있던 김규환은, 어느날 지휘자가 이흥렬이 작곡한 '님이 오시는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악보를 팽개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악보를 들여다본 김규환은 박문호의 가사가 아주 가슴에 와닿아서 직접 작곡해서 곡을 제출했다고 하지요. 이 가곡은 지금까지도 널리 불리는 명곡인데, 1절은 원곡 악보의 반주대로 편곡했고, 2절은 반주부를 완전히 바꿔서 피아니스틱하게 편곡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