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 주일에 부르는 찬송가 <왕 되신 우리 주께>를 오르간 후주곡으로 편곡했습니다.
고난 주간이 시작하기 전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때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종려 주일이 되면 설레는 마음과 함께 다가올 고난의 무게가 함께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종려 주일에 묵상하는 성경 말씀과 함께 이 곡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그 이틑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것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 요한복음 12장 12-13절 )
이 곡을 연주하실 때는 적정한 템포를 찾으시는 게 관건입니다. 너무 느려서 쳐지는 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빨라서 음이 잘 들리지 않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연습을 하신 후에 곡이 어느 정도 손에 익으면 몇 가지 템포를 시도해보시고 아티큘레이션도 조정해보세요. 회중이 함께 모였을 경우에 잔향이 많이 줄어든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고 조금 끊어서 연습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레지스트레이션은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저는 멜로디가 나올 때 리드 계열 소리를 몇 가지 합해서 사용했습니다. 건반을 나누고 합하시는 것도 여러 방법이 있으니 직접 쳐보고 들어보시면서 가장 맘에 드는 버전으로 연주해보세요. 이 곡을 연습하고 연주하실 때 은혜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